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너무 많은 구종을 던질 필요는 없다."
KT 신인 소형준이 6월26일 한화전 이후 보름만에 돌아온다. 소형준은 11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9경기서 4승5패 평균자책점 6.65. 고졸신인이 선발로테이션에 곧바로 합류해 수준급의 투구를 보여주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보완점도 드러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장기레이스. 공에 힘도 떨어졌고, 각 구종 별 완성도가 조금 떨어진 측면도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힘은 많이 붙었다. 투수코치와 다듬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부족했던 변화구를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더 보완했다. 갖고 있던 변화구가 조금씩 부족했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에 투심까지 던졌다. 투심도 처음 2~3경기 정도는 좋았는데 이후에는 밋밋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래퍼토리를 갖고 있는 건 소형준의 장점이다. 선발투수로 롱런할 수 있는 확실한 무기다. 다만, 현 시점에서 다 보여줄 필요는 없다는 게 이 감독 생각이다. 그는 "너무 여러 가지를 던지기보다, 확실한 것 2~3개를 던지는 게 낫다. 선발투수를 하다 보면 느낄 것이다. 모든 투수가 갖고 있는 구종을 다 던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소형준은 앞날이 창창하다. 갈 길이 먼 투수다. 굳이 현 시점에서 자신의 무기를 다 보여주지 말고, 완성도를 높이다 결정적 순간에 꺼내라는 뜻이다. 선발투수로서의 롱런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나도 현역 시절에 그랬다. 스리피치로 5년 정도 하다 막히면 한 구종을 꺼내 들고, 그러면서 또 5년을 보내고 그랬다. 지금 굳이 다 보여줄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결국 경험을 통해 터득할 것이라고 봤다. 이 감독은 "그런 걸 생각하고 느끼면서 1년을 소화하고 공부도 하는 것이다. 좋은 투수가 될 자질이 있다. 하루아침에 어떻게 다 잘하겠나"라고 했다. 이날 소형준은 약 90~100개 내외의 공을 던질 계획이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