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너 없으면 안 된다."
KT 심우준은 시즌 초반 꾸준히 톱타자로 출전했다. 그러나 6월11일 KIA전부터 9번 타자로 변신했다. 6월에 부진에 빠지면서 타순이 조정됐다. 7월 들어 타율 0.250으로 다시 애버리지를 끌어올린다. 10일 수원 삼성전서는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심우준이 좀 더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면 톱타자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은 선을 그었다. 11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지금은 조용호가 리드오프로서 괜찮다. 출루율이나 선구안이 좋다. 조용호를 빼긴 쉽지 않다"라고 했다.
실제 조용호는 6월11일 KIA전부터 꾸준히 톱타자로 나섰다. 최근 10경기서도 타율 0.387로 좋다. 타율 0.331에 출루율 0.419. 현 시점에서 KT 톱타자는 조용호가 어울리는 게 사실이다. 이 감독은 "지금으로선 우준이를 1번으로 쓸 수 없다. 그건 인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정대도 출루율이 높은 타자다. 용호와 정대가 자리를 잡고 우준이는 9번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주면 된다. 그러면 9번에서 3~4번까지 연결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야구에서 9번 타자의 중요성도 크다. 이 감독은 심우준이 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심우준에게 해준 얘기도 소개했다. 이 감독은 "우준이에게 '너는 안 뺀다. 9번이다. 너 없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우준이가 절실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 마음은 좋다. 9번에서 편하게 하면 된다"라고 했다.
[심우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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