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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이 9회 위기를 극복하며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 마무리투수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겨울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광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게 밀리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했지만, 대신 조던 힉스를 대체할 마무리투수로 낙점되며 데뷔 시즌을 출발했다. 이미 23일 시범경기서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상황.
개막전부터 데뷔전 기회가 찾아왔다. 5-2로 앞선 9회초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것. 그러나 첫 타자 조쉬 벨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3B1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타구가 3루수를 맞고 튀었다. 기록은 3루수 실책. 이어 콜린 모란에게 우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후속 호세 오주나 타석에선 1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5구째 슬라이더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2점을 주고 난 뒤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무사 1루서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빅리그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제이콥 스털링스에게 6구 승부 끝 극적으로 병살타를 유도, 천신만고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투구수는 19개였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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