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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새로운 팀의 데뷔전이자 시즌 개막전서 아쉬움을 남겼다.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했다.
승리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교체됐다. 팀에서의 위치를 감안할 때 이른 교체라고 볼 수 있었지만, 찰리 몬토요 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조기에 차단했다. 사실 3~4회를 1실점으로 막는 과정에서 투구 수가 불어난 게 컸다. 97개를 던지고 내려갔다.
제구력이 한창 좋을 때만 못했다. 장타도 적지 않게 맞았다. 결국 쓰쓰고 요시토모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의 희생양이 됐다. 2사 후 볼넷을 내준 것도 좋지 않았다. 류현진 역시 토론토 선에 전반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새 팀과 새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좀 예민했다. 커맨드는 내가 원한 만큼 날카롭지 않았다"라면서 "투구에 신경을 쓰는데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밸런스가 깨지기 시작했다. 이전 경기들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했다.
어쨌든 개막전은 지나갔다. 남은 일정에 집중해야 한다. 미국 및 캐나다 언론들에 따르면 류현진은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맥스 슈어저와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본래 홈 개막전이지만, 원정경기로 바뀌었다.
[류현진. 사진 = AFP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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