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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쓰쓰고 요시토모(29, 탬파베이)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토론토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토론토)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터뜨렸다.
쓰쓰고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탬파베이는 추격전 끝에 4-6으로 패했지만, 쓰쓰고는 류현진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회말 맞은 첫 타석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쓰쓰고는 4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2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쓰쓰고는 이어 탬파베이가 1-6으로 뒤진 5회말 2사 1루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비거리 129m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의 89마일(약 143km) 포심을 공략해 만든 추격의 홈런이었다. 이 탓에 5회말을 마무리 짓지 못한 류현진은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까지 허용한 여파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일본의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쓰쓰고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개막전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쓰쓰고에 앞서 마쓰이 히데키(2003년 뉴욕 양키스), 후쿠도메 고스케(2008년 시카고 컵스)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개막전서 만든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 된 것은 마쓰이 가즈오(2004년 뉴욕 메츠) 이후 16년만이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호평을 남겼다. 캐시 감독은 쓰쓰고에 대해 “개막전에서 얻은 소득이었다.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부터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홈런이었다. 그는 매우 특별한 타자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스쓰고 요시토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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