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첫 등판은 어렵지 않았을까."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활약하는 후배 투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격려했다. 두 사람 모두 '처음'이라는 테마가 있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세이브를 따냈고,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첫 경기였다.
김광현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 5-2로 앞선 9회초에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실책에 이어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린 뒤 2타점 적시타 한 방을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1점 리드로 경기를 끝냈다. 역사적인 데뷔전 세이브.
손 감독은 26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김광현의 데뷔전을 봤다. 첫 세이브를 따냈는데, 마무리를 직접 했으니 잘한 것이다. 아무래도 첫 등판이니 완벽하게 던지려고 해도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세이브를 못했다면 타격이 있었을 텐데 팀도 이겼고 세이브도 해서 앞으로 괜찮을 것이다"라고 했다.
SK 와이번스 투수코치 시절 각별한 인연을 쌓은 김광현과 연락도 했다. 손 감독은 "(TV 중계로 봤을 뿐)직접 본 것이 아니라서 얼마나 긴장한지는 모르겠다. 조금 긴장했다고 하더라. 잘 풀렸다"라고 했다.
류현진의 데뷔전도 확인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했다. 승리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강판했다.
손 감독은 "개막전 등판이 어려운 법이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쉽긴 했다. 아무래도 연습경기만 하다 정식 경기를 하면 좀 다르다. 그래서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광현(왼쪽)과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