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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해설위원 겸 방송인 양준혁(51)이 예비 신부 박현선을 최초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는 양준혁의 예비 신부가 최초 공개됐다.
양준혁은 결혼 승낙 기념으로 냉풍기를 팀에 냉풍기를 기증했다. 이에 김성주는 "축가, 사회 모두 여기서 가능하니 마음껏 부탁해라"라고 했다. 이에 양준혁은 사회로 김성주를 원했다.
이날 어쩌다FC 앞에 밴드가 등장했다. 이어 한 여성이 그라운드로 걸어왔다. 이를 본 정형돈은 "준혁이 형 형수님이다. 재즈 가수다"라며 깜짝 놀랐다.
예비 신부는 수줍지만 최선을 다해 이소라의 '청혼'을 불렀다. 그는 ''뭉찬' 이제 우승해요', '준혁에게 나 반한 것 같아'라고 개사해 달달함을 선사했다.
박현선의 무대가 끝나고, 양준혁은 예비 신부에 대해 "결혼할 색시"라고 소개했다. 출연진들은 박수를 치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예비 신부는 "전 야구선수, 현 축구선수 양준혁의 피앙세 박현선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아직 프러포즈를 못 받았다. 매주 (양준혁이 골을 넣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성주는 "양준혁이 골을 넣고 프러포즈를 했으면 좋겠다"며 박현선에게 "양신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양준혁은 "날짜를 잡았다. 12월 5일 고척돔 야구장에서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선 야구대회를 하는데 결혼식을 넣어 이벤트식으로 할 예정이다. 여건이 된다면 팬들도 결혼에 초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박현선과의 첫 만남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박현선이) 원래 제 팬이다. 원정 경기장에서 처음 만났다. 소녀가 제게 사인을 요청하더라. 사인을 하려는데 펜이 없었다. 그래서 사인을 못해줬다. 되게 마음에 걸리더라"라고 떠올렸다.
박현선은 "그때가 싸이월드 시절이었다. '아쉽게 사인을 못 받았다'고 방명록을 받았다. 저를 기억해 주셔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연이 시작됐다"고 이야기했다.
양준혁은 "은퇴식에 예비 신부를 초대했다. 관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준혁이 형이 무지하게 들이댔다. 형수님이 거절을 했다더라. '싫어요'하다가 나도 모르게 '좋아요' 버튼을 누른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박현선과 사귄 지는 1년 가까이 됐다고 했다. 양준혁과 박현선은 힘들게 부모님의 결혼 승낙을 받았다. 박현선은 "저희 아버지께서 양 선수가 흠잡을 곳은 없지만 나이가 너무 많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오빠가 정말 성실하다. 부모님께서 운동 생활을 평균 선수들보다 많이 한 것을 높게 사셨다. 그리고 제가 오빠를 만나 얼굴도 좋아지고 살이 많이 쪘다. 엄마, 아빠가 그걸 보고 안심을 하셨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저희 부모님께 예비 신부를 보여드렸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결혼을 승낙하셨다"고 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우여곡절이 많은 커플일수록 잘 산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예비 신부가 양준혁을 부르는 호칭은 '오빠야'였다. 양준혁은 예비 신부를 '우리 아기'라고 불러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출연진들은 박현선에게 "양준혁이 좋은 이유 세 가지를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박현선은 "제가 20대 때 (양준혁이) 들이댈 때 너무 크고 무서웠다. 너무 무서워서 악몽을 꾸기도 했다. 제가 이렇게 변한 게 너무 신기하다. 지금은 곰돌이 같고 귀엽다. 그리고 잘생겼다. 이럴 때 결혼해야 한다더라"라며 양준혁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알고 지낼 때는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 있었다. (사귀고 나서는) 많이 무뚝뚝하더라. 저한테 가끔씩 하트 눈빛을 보여주고, 노래를 불러준다. 제가 민요를 좋아해 불러준다"고 이야기했다.
박현선은 출연진의 외모 순위를 매기기도 했다. 그는 "제가 콩깍지가 씌었지만 객관적인 눈은 있다. 1등은 안정환 감독님이다. 2등은 저희 신랑이다. 3등은 저희 오빠를 사랑꾼으로 만들어주신 정형돈 님이다"라고 말하며 순위를 매겼다.
이후 예비 신부는 'L-O-V-E'를 불러 또 한 번 달달함을 선사했다. 출연진들은 양준혁과 박현선에게 "'러브(LOVE)'가 나올 때마다 볼에 뽀뽀해라"라고 요청했다. 양준혁은 노래 중간 박현선의 볼에 뽀뽀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에는 출연진들의 성화에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박현선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어쩌다FC와 연세FC의 경기를 지켜봤다. 양준혁은 훈련 중에도 박현선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는 햇볕 아래 앉아있는 박현선에게 가 "덥지 않냐"고 물은 뒤 물을 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양준혁은 골을 넣은 뒤 박현선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열심히 경기장을 뛰었다. 하지만 경기는 1 대 0으로 연세FC가 앞서는 상황이었다. 양준혁은 박현선을 생각하며 쉽게 풀리지 않는 경기에 속상해했다.
이후 후반전이 진행됐다. 박현선은 경기장에 서서 "파이팅"을 외쳤다. 양준혁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어쩌다FC는 1 대 0으로 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양준혁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현선은 어쩌다FC를 향해 "고생하셨다"고 말하며 박수를 쳤다.
박현선은 "기대를 했는데 '오늘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다. 너무 열심히 뛰어주신 선수님들을 보며 정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준혁에 대해 "너무 열심히 잘 뛰었다. 최고다"라며 양준혁의 어깨를 두드렸다.
김성주는 "양준혁이 오늘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시뮬레이션처럼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양준혁은 힘차게 공을 차며 어쩌다FC를 제친 뒤 앞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공이 튀어나왔고, 양준혁은 다시 한번 공을 넣었다.
양준혁은 박현선에게 달려가 결혼반지를 끼워줬다.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은 뒤 입맞춤했다. 하지만 양준혁은 박현선의 오른손에 반지를 끼워줬고, 다시 왼손에 반지를 끼워줬다.
박현선은 "짜고 치는 고스톱도 참 감동스럽다. 너무나 감사하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준혁은 "오빠가 앞으로 평생 행복하게 해줄테니까 결혼해 줄래"라고 말을 건넸다. 박현선은 "내가 데려가 줄게"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입에 입을 맞췄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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