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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병춘이 리씨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소개하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전했다.
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영화 '소리꾼'의 배우 이유리, 이봉근, 김병춘, 김강현과 감독 조정래가 출연했다.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안다. 영화 '바람의 전설'에서 이성재 춤 선생님"이란 소개와 함께 등장한 김병춘은 올해로 데뷔 40년차, 출연작만 약 100여 편에 이르는 영화계 공무원이다.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지 않는 것이 목표"란 포부로 예능에 첫 출연한 김병춘은 "의외로 내성적이다"고 고백하면서도, 녹화 전 개인기를 대본으로 정리해 작가에게 직접 보냈을 만큼 예능 욕심이 컸다.
김병춘은 무대 가운데로 나와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열창하다가 180도 다리 찢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그의 그런 모습에 MC 김숙은 "많이 취하신 것 같다"며 웃기도.
김병춘은 사랑꾼이다. 대학교 10년 후배에게 반해 5년을 쫓아다니고 결혼에 골인한 김병춘은 결혼 5년차까지 2~3시간에 걸쳐 문밖에서 있었던 일을 아내에게 모조리 공유했다.
그는 최근 아들과의 특별한 산책도 소개했다. 자전거와 휠체어를 연결해 희귀병을 앓는 온이와 꿈꿔왔던 세 식구 나들이에 나선 것.
영상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MC들이 김병춘에게 영상 편지를 제안했고, "아빠는 너만을 존중해주고, 장애가 있다고 해서 다르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친구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은 것처럼 똑같이 지적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도 말할 거다. 내 아들 김온을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말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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