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리더라고 하기엔 어린 나이인데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의 최대치를 한다."
키움 김하성(25)은 8일 인천 SK전서 홈런 두 방 포함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16-15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런 김하성은 경기 후 "(박)병호 형이 올해 야구가 잘 안 되고 있지만, (김)상수 선배와 팀을 이끄는 게 정말 힘들었구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존경한다"라고 했다.
덕아웃 리더 박병호의 공백이 크다는 설명이었다. 손목 부상으로 이탈한 박병호의 복귀는 빨라야 9월 말이다. 손혁 감독은 9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병호도 빠져있어서 자기가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 김하성은 이정후가 슬럼프에 빠진 최근 맹활약 중이다. 그라운드 뿐 아니라 덕아웃에서도 영향력이 크다는 게 손혁 감독 설명이다. 손 감독은 "리더라고 하기엔 어린 나이인데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의 최대치를 한다. 자신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아도 덕아웃에서 밝은 모습이다. 하성이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한 단계 성장한 것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또 한 단계 성장했다고 보는 핵심이다. 손 감독은 "팀이 어려울 때 어린 선수가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좋게 생각한다. 덕아웃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여준다. 어떻게든 뭔가 하려고 한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왼쪽)과 손혁 감독.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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