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T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약속이 현실에서 이뤄졌다.
KT 위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 4-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시즌 56승 1무 44패. 잠실구장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로하스가 영웅이었다. 로하스는 이날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이닝까지 외야 뜬공과 삼진 2개로 침묵했지만, 2-2로 맞선 11회 무사 1루서 결승 2점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하스는 경기 후 “타석에 들어서기 전 선수들에게 중심타자로서 꼭 경기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규이닝 침묵이 연장 장타를 뒷받침했다. 로하스는 “경기 중 장타가 있었지만 홈런까지는 조금 모자랐다. 또 4번째 타석 삼진이 너무 아쉬웠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마지막 타석은 내가 생각한 공을 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풀스윙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끝으로 “이전까지 못 치고 있었기 때문에 홈런이 나와 더욱 기뻤다. 중요할 때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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