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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김용건·황신혜, 탁재훈·오현경, 이지훈·김선경, 현우·지주연이 뜻밖의 커플로 인연을 맺였다.
9일 밤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 첫 방송됐다.
이날 김용건과 황신혜는 한 카페에서 만나 "보고 싶었다"고 인사하며 포옹했다. 황신혜는 "우리가 부부로 만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에 고민도 없었다. 너무 잘 어울리고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떨림과 설렘과 긴장이 있었다. 재밌는 느낌이었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용건은 황신혜에게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의 여친이 되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고백과 함께 꽃다발을 선물했다.
황신혜는 "나는 사람이 좋아서 그 사람을 만난다. 그러다 보면 나이가 어릴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다"라며 "우리 딸 진이가 이 소식을 듣고 좋아하더라. 평상시에도 엄마가 좋은 남자친구가 생기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용건은 "우리 둘째 아들은 상대가 황신혜 씨라고 말하니 안 믿었다. '정말이요? 대박'이라더라. 이렇게 시작됐으니 열심히 살아보자"고 했다.
김용건과 황신혜는 호칭에 대해 의논했다. '자기야', '여보', '(하)정우 아빠' 등 다양한 호칭 후보가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두 사람은 호칭을 정해놓지 않고 그때그때 부르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캠핑카 데이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탁재훈과 오현경은 제주도에서 한집살이를 시작했다. 오현경은 제주도 집에서의 첫끼로 국수를 준비했다. 탁재훈은 오현경이 만들어준 국수를 먹으며 "다음에는 내가 해줄게"라고 해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오현경은 "결혼을 하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겠다는 의미로 국수를 준비했다"고 국수를 요리한 이유를 밝혔다.
오현경과 탁재훈은 과거 인연이 있었다. 오현경이 탁재훈의 여동생과 친구 사이였던 것. 탁재훈은 오현경에게 "어렸을 때는 부끄러워서 말도 잘 못하지 않았냐. 내가 옛날에 네 중학교 졸업식날 갔었다. 네가 우리 집에도 놀러 왔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를 들은 오현경은 "그때는 (나에 대한) 느낌이 없었냐. 나를 괜찮아했었냐"며 "오빠 그때 잘생겼었다"고 말을 건넸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그때 그렇게 느꼈으면서 왜 다른 남자를 만났어?"라고 물었다. 이에 오현경은 "그땐 내 남자친구들이 더 나았나 보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친구 오빠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땐 오빠가 말이 별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때 탁재훈이 김수로의 전화를 받았다. 김수로는 "제주도에 왔다"고 알린 뒤 탁재훈의 집으로 찾아왔다. 탁재훈과 오현경은 손님을 무사히 맞이할 수 있을까.
현우는 지주연의 집에 정식 초대돼 예비 사위 검증을 치렀다. 지주연의 집에는 그의 어머니, 할머니가 있었다.
지주연의 할머니는 현우에게 한 달 수입을 물어봤다. 현우는 "일할 때는 대기업 연봉만큼 벌 때도 있고, 없을 때는 없다. 한 사람 더 먹일 수 있을 만큼 벌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현우는 직접 떡케이크를 가져와 지주연의 가족을 감동시켰다. 할머니는 "마음도 예쁘네"라며 활짝 웃었다.
지주연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현우를 위해 갈비찜과 민어전 등 푸짐한 식사를 차렸다. 지주연의 가족은 현우에게 직접 담근 야관문주를 따라주기도 했다. 할머니는 현우에게 "술을 잘 마셔서 예쁘다"고 칭찬했다.
지주연은 현우에게 "나랑 나눠 마시자"고 제안했고, 현우는 그런 지주연에게 고마워했다. 이와 함께 지주연은 현우의 입에 묻어있는 음식을 떼어내주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김선경과 이지훈의 첫 만남도 그려졌다. 김선경은 "지훈 씨는 (미혼이라) 결혼에 대한 꿈이 클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이지훈은 "개인적으로 결혼 생각은 32세부터 한 것 같다. 하지만 마땅치 않았다. 그리고 3~4년 전에 공개 연애를 했다.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처음 밝혔던 공개 연애였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성사가 안 됐다. 그래서 내 자신이 되게 위축되어 있었고, 연애하는 게 어려웠다. '내 인생에 결혼이 없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요즘 마음이 열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선경은 "나는 (결혼) 경험이 있다. 상처가 있다 보니 아예 포기했다"며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한 12~13년 됐다"며 트라우마를 극복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말로 상처를 주거나 받는 게 너무 싫다. 그리고 거짓말하는 사람을 용납 못한다"며 "나는 잘 보이고 싶은 생각보다도 내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지훈은 김선경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김선경에게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김동률의 '감사'를 부르며 등장한 이지훈. 그는 "'누나한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서프라이즈로 준비했다. 누나가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지훈의 깜짝 이벤트에 김선경은 눈물을 글썽였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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