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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 위즈가 이색적인 ‘언택트 결혼식’을 기획했다.
KT 위즈는 오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언택트 결혼식’을 진행한다.
이색적인 언택트 결혼식의 주인공은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임지완(36)-최효미(34) 커플이다. 2015년 창단 때부터 KT를 응원했을 뿐만 아니라, 올시즌에는 ‘언택트 라이브 응원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정도의 ‘열성 커플’로 알려져 있다.
임지완-최효미 커플이 오는 9월 예식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가족과 친척 등이 참석하는 결혼식이 어려워졌고, 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구단에 언택트 결혼식을 신청했다. 구단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이벤트가 성사됐다.
‘언택트 결혼식’은 김주일 응원단장의 사회로 언택트 화면 속에 등장한 신랑-신부가 혼인 서약서 낭독하고,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가 두 커플의 앞날을 기원하는 축가를 부른다.
또한 5회말 클리닝 타임에는 ‘언택트 피로연’을 열어 응원전에 참가 중인 신랑과 신부를 비롯해 지인들과 ‘축하 댄스 타임’ 등 팬들과 함께 즐기는 결혼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KT 위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열성 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언택트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가족 단위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라이브 응원전’을 통해 경기도 응원하고 지인들과 팬들의 축하 속에서 백년 가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위즈 ‘언택트 결혼식’. 사진 = KT 위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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