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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쿵푸팬터’ 파블로 산도발(34)이 정들었던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1일(한국시각) 산도발을 웨이버 공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산도발 시대가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였다. 2008시즌 샌프란시스코서 빅리그에 데뷔한 산도발은 2014시즌까지 주전 3루수로 활약, 샌프란시스코가 전성기를 구가하는 데에 공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 사이 총 3차례(2010시즌·2012시즌·201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따냈고, 산도발은 2012시즌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201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산도발은 2017시즌 중반 친정팀인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다. 산도발은 지난 시즌 14홈런을 때리며 건재를 과시하는 듯했지만, 시즌 막판 팔꿈치수술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결국 산도발은 2020시즌에 앞서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더욱 뚜렷한 하락세를 그렸다. 33경기서 타율 .220 1홈런 6타점에 그친 것.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헌터 펜스에 이어 산도발도 방출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하지만 영광의 시대를 함께한 스타에 대한 예우는 잊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공식 SNS를 통해 “감사했습니다, 산도발!”이라는 문구와 사진을 게재했다.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에 기여해왔던 산도발에게 그 소식을 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산도발 역시 (방출을)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쌓은 커리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고, 팀이 재건에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랐다”라고 말했다.
캐플러 감독은 이어 “산도발은 재능이 있는 선수다. 여전히 3루에서 민첩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고, 파워도 지녔다”라며 건승을 기원했다.
산도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팬들은 세계 최고였다. 덕분에 내가 꿈꿨던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남겼다.
한편, 산도발은 통산 1,310경기서 타율 .279 149홈런 628타점 537득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산도발에 대해 “그의 거취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파블로 산도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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