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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故 설리의 다큐멘터리 방송 이후 가수 최자에게 무분별한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방송된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는 설리의 어머니가 출연, 과거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 당시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설리의 어머니는 설리의 열애설이 오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설리한테 바로 전화해서 물었더니 사실이라고 얘기를 하더라"라며 "갑자기 13세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났다는 것은 계단을 너무 많이 상승한 거다. 노는 문화, 술 문화, 음식 문화, 대화의 패턴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 과정이 없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자기가 만난 남자친구를 제가 허락을 안 하니까 화가 많이 났었다. 그때 많이 서운해했다"며 "이후 설리가 회사 정산을 직접 받고 자신에게 돈을 타라고 하더라. 저도 불같은 성격이다. 결국 '오늘부로 그만 두자'고 말한 뒤 모녀 관계가 단절됐다. 연락은 간간이 하지만 얼굴 보는 건 거의 단절 상태로 들어갔다"라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설리와 공개 연애를 했던 최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최자의 SNS에는 일부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악플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다큐플렉스'를 연출한 이모현 PD는 11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도대체 왜 최자 씨를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최자 씨도 피해자다. 젊은 성인남녀가 만나서 헤어진 것일 뿐이다. 잘잘못을 따질 수 없다"며 설명했다.
이 PD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최자 씨에게 비난이 갈까 봐 수없이 체크했다"면서 "최자 씨 역시 피해자였다는 관점으로 다뤘는데 이렇게 돼서 너무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며,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배우 활동을 병행하다 지난해 10월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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