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 영화 상영 계획을 밝혔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0)는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개최, 이용관 이사장을 비롯해 전양준 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스크린 수가 80% 이상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아시아 전역에서 젊은 영화인들이 보내준 소중한 192편을 영화제에서 상영하기로 했다. 마지막까지 피지컬 이벤트로 상영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며 "스크린 수가 모자라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영화당 2~3회 상영하기는 어렵다. 평균 1회씩 상영하게 될 것 같다. 부산영화제가 자랑하는 야외상영장에서 열리는 웅대한 개, 폐회식은 사정상 못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주가 되고 접촉 활동이 주가 되는 집합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 걸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작을 소개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서 감독과 관객이 소통하는 건 온라인을 통해서 다양하게 선을 보이고자 한다. 포럼 비프, 아시아 콘텐츠 및 필름마켓 등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아시아필름마켓의 경우 초청작 110여편을 포함해서 여러 신작을 온라인 스크린 방식으로 접할 수 있게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당초 오는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같은 달 21일부터 30일까지로 연기했다. 개, 폐막식을 비롯해 야외 무대인사, 오픈토크, 해외 관계자 초청 등의 행사도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작만 상영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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