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키움이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시즌 10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1승 1무 51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61승 4무 53패가 됐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리투수는 안우진. 타선에서는 박준태, 서건창, 이정후, 김하성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변상권은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은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이현승이 패전투수가 됐다. 박세혁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부터 키움 차지였다. 선두 이정후가 좌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김하성이 좌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플렉센의 초구 바깥쪽 높은 직구(147km)를 받아쳐 시즌 27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 2사 1, 2루, 6회 1사 1, 2루를 모두 놓쳤지만, 7회 1사 후 허경민이 내야안타, 조수행이 볼넷으로 다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박건우가 초구에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좌익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서 정수빈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키움이 8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박준태의 안타와 김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맞이했다. 이어 서건창-이정후(2루타)가 연속 적시타로 4-2를 만들었고, 김하성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서 변상권이 쐐기 3점홈런으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두산은 8회 2사 1, 2루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더블헤더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30분 휴식 후 치러진다.
[위부터 서건창-한현희-이정후-변상권.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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