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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앙드레김 옷 버린 ♥임미숙에 분노…김민경X송병철 묘한 기류 "17호 부부 응원" ('1호가') [MD리뷰]

시간2020-09-28 06:40:02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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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코미디언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대청소를 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후배 김민경, 송병철의 연애조작단으로 활약했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임미숙-김학래 부부, 팽현숙-최양락 부부, 김지혜-박준형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미숙과 김학래는 집안 대청소에 나섰다. 임미숙은 김학래에게 "버릴 옷은 다 버려라. 입을 만한 건 다 누구 줬다"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남의 옷을 왜 허락 없이 주냐. 주인한테 허락을 맡아야지"라고 맞섰다.

이어 김학래는 "앙드레김 선생님이 선물해준 옷 세 벌이 안 보인다"고 했다. 임미숙은 "그거 40년 되지 않았냐. 버렸다"고 해 김학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학래는 앙드레김 옷에 대해 "제 자부심이었다. 개그맨 중에 앙드레김 선생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옷을 가지고 있는 건 저밖에 없었다. 기념으로라도 소장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김학래는 임미숙에게 "걸어두면 되는데 왜 버렸냐. 그리고 물어보고 버려라"라며 화를 냈다. 임미숙은 "자꾸 옷을 사니 놓을 곳이 없다. 물어보면 버리라고 하겠냐"라며 "그렇게 앙드레김 선생님이 좋으면 '김앙래'로 이름을 바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학래는 서운해했다.

잠시 후 임미숙이 먼저 김학래에게 사과했다. 김학래는 "버릴 때는 먼저 주인한테 물어보고 버려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화해한 부부는 웃으며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이후 임미숙은 집에 찾아온 아들과 함께 트로트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아들이 임미숙에게 트로트 도전을 제안한 것. 임미숙은 "나는 한 맺힌 걸 풀어야 한다"며 가사와 춤을 만들었고, 춤을 추다가 김학래의 몸을 때렸다. 팩을 하고 있던 김학래는 "한풀이를 거기에다 하냐"라며 얼굴에 올리고 있던 팩을 던졌다. 임미숙과 김학래는 티격태격했고, 아들은 "나이가 들어도 똑같다"며 웃었다.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 선배 임하룡과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최양락은 "제가 형님 봤을 때 형님이 서른 살, 제가 스무 살이었다"라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임하룡은 "네 살 때 내 모습이 지금보다 더 늙었다"라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최양락은 "그래서 저 형님 별명이 '노인네'였다"라고 폭로했다.

임하룡은 과거 최양락에게 우유 싸대기를 날렸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최양락과 내가 열 살 차이다. 보통 그만하라고 하면 말을 들을텐데, 내게 '노인네'라고 다섯 번 정도 반복하더라. 끈질긴 면은 좋지만, 결국 못 참게 만드는 스타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양락은 "노인네라는 별명이 지금도 싫냐"고 물었다. 임하룡은 "지금은 괜찮다"고 답했고, 이를 들은 최양락은 "노인네"라고 여러 번 말하며 깐족댔다. 임하룡은 "그때는 내가 늦게 데뷔한 데다가 얼굴도 늙어 보여서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그때 (최양락에게) 우유 던진 거 사과하는 의미에서 식당에 불렀다"며 최양락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최양락은 "이젠 맞고 끝낼 양락이가 아니다. (또 우유를 던지면) 고소할 거다. 망신을 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 폭소케했다. 임하룡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제일 나쁜 짓 한 게 (최양락에게) 우유를 던진 것"이라며 연신 미안해했다.

식사를 마친 팽현숙, 최양락, 임하룡은 임하룡이 운영하는 바로 향했다. 세 사람은 그곳에서 과거를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박준형과 김지혜는 후배 개그우먼 김민경, 오나미, 박소영을 집으로 초대해 고기를 구워 먹었다. 김지혜는 오나미에게 "허경환과 썸이 있지 않았냐"고 물었다. 오나미는 "저만 (마음이) 있었다. 저는 진짜 좋아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민경은 "저도 있긴 있었다. 병철 선배다"라고 밝혔다. 그는 "병철 선배는 자상하다. 신인 시절 같이 코너를 할 때였다. 저는 무대에 설 때마다 틀리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었다. 선배님이 '나만 믿고 편안하게 해'라고 했�데, 그 말이 큰 힘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후로도 함께 코너를 했다. 배우들도 드라마 찍을 때 극 속에 빠져서 연애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지 않나. 저도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 코너 할 때 한동안 제가 좋아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병철 선배도 안다. 내게 '너 나 좋아하지 않냐'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송병철에게 전화해 집에 초대했다. 송병철은 뮤지컬 연습을 마치고 김지혜, 박준형 부부의 집에 도착했다. 송병철은 "민경이가 좋아하니까"라며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건넸다. 이에 김지혜는 "여기 우리 집이야"라고 해 폭소케했다.

김지혜는 송병철에게 "개그맨과 개그우먼이 결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송병철은 "너무 잘 아니까 좋다. 반면 너무 잘 아는 게 문제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준형은 "병철이가 민경이에게 한 번 흔들린 적 있다고 들었다"고 말을 건넸다. 송병철은 "예전에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때 (김민경을) 몇 번 만났는데, 그때 좀 흔들렸다. 3~4년 정도 됐다. 그런데 이제 서로 바쁘고…"라고 털어놨다.

박준형과 김지혜는 "17호 부부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안했다. 박준형은 "개그맨 부부의 세계는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다. 개그맨 부부가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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