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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박휘순과 아내 천예지가 첫 만남부터 2세 계획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개그맨 박휘순과 그의 아내 천예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휘순은 자신을 "유부남 개그맨"이라고, 천예지는 "박휘순의 마지막 사랑"이라고 소개했다.
DJ 박명수는 천예지를 향해 "너무 미인이시다. 새로운 신입 작가가 예쁘다고 생각 중이었는데, 박휘순 씨의 부인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다. '예쁘다', '젊다'는 이야기가 부담스럽냐"고 물었다. 천예지는 "솔직히 기분이 좋다"며 "부끄럽기는 한데 예쁘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인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박휘순 씨의 연관검색어에 '천예지' 다음으로 '재력'이 나온다. '검사 친구보다 많이 버는 정도'라고 언급한 적 있는데 지금도 그러냐"고 질문했다. 박휘순은 "지금 생각해 보니 경솔한 것 같다. 그 친구가 개업 당시였다"라고 해명했다.
천예지는 "박휘순을 어떻게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 "옛날에 MBC '무한도전'의 '못친소'에서 봤다. 관심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천예지는 박휘순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제가 광고제를 기획했는데, 거기 MC로 섭외했다"며 "순대국밥 가게에서 사전 미팅을 했다. 첫눈에 반하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박휘순은 "저는 호감이었다. 그런데 말이 거의 없었다. '한국인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천예지는) 행사 기획자고 저는 MC니까 연락처를 주고받고 연락을 하다가 사랑이 싹텄다"고 회상했다.
천예지는 박휘순에 호감을 느끼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사는 곳까지 하루도 안 빠지고 와줬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결심 계기로는 "그 모습이 꾸준했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휘순은 "저희가 1년을 연애했는데 거의 매일 만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휘순과 천예지은 17세 차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천예지는 박휘순과의 세대 차이에 대해서는 "가끔 나이 차이를 느낀다. 오빠가 아는 노래를 제가 모를 때가 있는데, 그런 걸 다 제쳐두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애를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저는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예쁘게 연애하면 나름대로 하루하루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똑 부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휘순은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끌렸다. '이 사람이다', '이 사람한테 올인해야겠다'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필살기가 있냐는 청취자의 물음에는 "유머스럽고 편안해서 그런 거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천예지는 "춤을 춰달라고 하면 춤을 춰주고, 노래를 해달라고 하면 노래를 해준다. 옆에서 즐겁게 많이 해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천예지는 2세 계획에 대해 "신혼을 즐기다가 2년 정도 후에 계획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휘순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박휘순에게 코너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을 물었다. 천예지는 박휘순을 대신해 "식탁에 반찬 2개만 올리다가 고기를 격일로 올릴 수 있을 정도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휘순은 "소인데 호주산이다. 한우도 있고 외식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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