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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코미디언 유재석이 솔직한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깜짝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유재석, 하하, 신봉선, 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예상치 못한 깜짝 기자간담회에 당황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준비한 가짜 행사였지만, 실제 질문들이 이어지며 유재석의 깊은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유재석은 지난 7월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안테나 식구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 했다. 상황이 나아지면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며 "회사 복지는 다른 것보다도 유희열 대표가 직접 회사 출입증을 후드 티셔츠 두 개와 함께 에코백에 넣어 보내줬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십을 개편하고 함께 새로 시작한 정준하, 하하, 미주, 신봉선에 대해서는 "동료들과 함께 하니 '찐' 웃음이 나온다. 표정은 숨길 수가 없다"라며 "'놀면 뭐하니?'의 색깔이 다양한 부캐라는 의견도 물론 있다. 사실 혼자라서 할 수 없는 것도 분명 있었다. 앞으로 멤버들과 다양한 내용으로 웃음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방송인이 아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자신도 돌아봤다. 그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아빠가 되고 싶은데 현실은 쉽지 않다. 나도 모르게 목청을 높일 때도 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거다. 저도 궁금해 직접 물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외의 매력도 있었다. 유재석은 "포털 사이트에 내 이름을 하루에 20번 정도 검색해본다"라고 전해 큰 웃음을 안겼다. 그는 "꽤 자주 한다. 아침에 눈 뜨고, 밥 먹을 때도 본다. 모니터링도 자주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준하는 기자 역할로 나와 재미를 더했다. 자신을 '스포츠꼬치꼬치'의 정준하 기자로 소개한 그는 사전에 시청자들로부터 수집한 톡톡 튀는 질문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정준하가 "안테나가 돈 많이 줬냐. 다른 기획사도 많은데, 안테나는 뮤지션 중심이지 않냐. 음반을 내려는 거냐"고 묻자 유재석은 "제가 무슨 음반이냐"라며 허탈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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