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중위권 진입이 눈 앞이다.
LG는 3라운드 들어 경기력이 상당히 좋다. 이날 KGC전까지 5승3패. 3패 중 오리온전을 제외한 KT, SK전도 근소한 스코어 차이였다. 아셈 마레이의 확실한 로 포스트 장악, 마레이의 2대2 약점을 상쇄하는 국내선수들과의 약속된 스페이싱과 패싱게임이 단연 돋보인다.
즉, 최근 LG는 마레이의 위력과 마레이, 이재도, 이관희와의 시너지를 끌어올리면서 스윙맨이 약한 단점까지 상쇄한다. 수비도 시즌 초반과 달리 안정적이다. 트랩이나 도움수비 이후 로테이션이 좋다.
이날 수비의 핵심은 역시 오마리 스펠맨이었다. 스펠맨이 페인트존에 진입하면 철저하게 도움 수비를 했다. 수비에 성공하면 일단 속공과 얼리오펜스로 밀어붙였고, 세트오펜스에선 마레이가 국내선수들을 잘 살렸다. 이재도와 이관희의 득점이 초반부터 터졌다.
사실 KGC가 자멸했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패스미스, 볼 컨트롤 실수 등 턴오버가 쏟아졌다. 특유의 변칙 라인업도 통하지 않았고, 주축들 역시 귀신에 흘린 것처럼 실책이 잦았다. 10여점차로 추격하다가도 3쿼터 초반 20점차까지 뒤졌다.
KGC가 시동이 걸린 건 3쿼터 중반이었다. 스펠맨과 변준형의 3점포, 오세근과 스펠맨의 하이&로 게임 등이 맞아떨어지며 9점차로 추격하면서 3쿼터를 마쳤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정희재와 이재도의 3점포로 흐름을 끊었다. 그러자 KGC는 변준형의 3점포와 스펠맨의 3점플레이로 또 추격했다. 오세근의 득점으로 경기종료 4분36초전 2점차 추격.
LG는 무너지지 않았다. 정희재가 3점포에 이어 전성현의 공을 스틸한 뒤 이관희의 속공 득점을 지원하며 흐름을 다시 바꿨다. 이재도도 스틸을 해냈고, 1분24초전 이관희의 속공 득점으로 희비를 갈랐다. 시즌 초반과 달리 뒷심이 좋다. 이관희가 22점, 이재도가 21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반면 KGC는 턴오버로 시작해 턴오버로 끝난 게임이다. 무려 17개를 쏟아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80으로 이겼다.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11승15패가 됐다. 사실상 중위권과의 간극을 없앴다. KGC는 15승11패로 3위.
[LG 선수들.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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