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이세희(31)가 자신의 원동력이 가족이라고 밝히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가족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이세희의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38.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세희는 극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당찬 성격을 지닌 박단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세희는 '신사와 아가씨'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식당에서 반찬 서비스가 두둑하게 나온다. 그리고 마스크를 써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으시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상대방과 조금 더 교감하는 걸 느꼈다. 사적으로도 마음을 써주는 게 느껴져서 감정이 깊게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6세에 연기를 시작한 이세희는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훨씬 컸다"며 "경제적인 부분이 좋지 않았지만, 가치를 제 꿈에 뒀다. '하고 싶은 건 해봐야지'라고 생각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은 저에게 꿈의 직업이었다. 성공이 보장된 것도 아니고, 성공이 뭔지도 모르겠더라. 집안이 넉넉하지 않아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전문 직업을 가지려고 치위생학과에 들어가서 국가고시까지 봤다. 그전에 먼저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 가족들을 생각한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제가 다 하고 나서 간 것 아닌가. 그런 후회는 있지만 '더 열심히 해야 돼'라고 생각하면서 더 앞만 볼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세희는 자신의 원동력이 "가족"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언제나 거기 있을 거라는 확신, 언제나 믿어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할 수 있었다"며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인 이세희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을 묻자 "지금은 회장님과 관계가 특별하지 않나. 현실 연애 같은 느낌의 작품을 해보고 싶다. '연애의 온도' 같은 리얼한 연애물도 궁금하고, 사극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목표를 잘 세우지 않는 편이다. 매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가 첫 번째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감정을 시청자들도 똑같이 느꼈을 때 짜릿하더라. 그런 경험들을 늘려나가고 싶다"고 밝힌 이세희다.
[사진 = 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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