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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쉽게 팀을 떠나지 못할 거란 관측이 나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또 다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인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를 노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유명 축구 평론가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도박업체 스카이벳 산하 온라인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현지시간 30일 공개된 이 영상에서 캐러거는 “케인이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물론 케인은 기회가 닿는대로 이적을 원하겠지만 그 길엔 어쨌거나 맨시티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인은 이미 지난해 여름, 맨시티 이적설로 많은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 전례가 있다.
당시 맨시티는 잭 그릴리시를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에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케인은 말 많고 탈 많았던 휴가 시즌을 보내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한동안 팬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다.
캐러거는 “그때보다 케인은 한 살 더 먹었고,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긴 하지만 맨시티엔 홀란드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홀란드는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 ‘대어’로 떠올랐다. 일부 영국 매체들은 “치열한 홀란드 영입전에서 맨시티가 선두에 서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어쨌거나 맨시티의 1순위가 케인이 아닌 이상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이야기다. 홀란드는 2000년생, 스물한 살로 케인보다 일곱 살 어리다.
그런가 하면 현지시간 31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계약 기간이 끝나감에 따라 케인의 몸값은 떨어지겠지만 그의 경기력은 올시즌이 진행되는 내내 더 나아지고 있다”며 “케인이 올여름 이적을 원하더라도 레비 회장이 그를 쉽게 놓아주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2024년 여름까지다. 케인은 스물네 살이던 지난 2018년 6월, 토트넘과 6년 계약에 서명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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