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드디어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3년만에 100% 관중을 받으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펼쳐진다.
개막전은 4월 2일 오후 2시 잠실(한화-두산), 창원(SSG-NC), 수원(삼성-KT), 광주(LG-KIA), 고척(롯데-키움)에서 동시에 열리며 지상파 TV 3사와 케이블 스포츠채널 5개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개막과 함께 올시즌 임기가 끝나는 5명의 감독의‘죽음의 레이스’를 펼친다. 이들 5명중 몇 명이 생존할 것인지? 아니면 시즌 중반 쓸쓸히 옷을 벗고 그라운드에서 사라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분명한 것은 5명중 최소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하면 옷을 벗어야하는 감독도 있을 것이 확실하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감독은 5명이다. 두산 김태형, 삼성 허삼영, LG 류지현, 키움 홍원기, SSG 김원형 감독 등 5명이 계약 기간 마지막 시즌을 맞았다. 10개 팀 체제에서 한꺼번에 5명의 감독이 계약 만료되는 해인 셈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019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3년간 총액 9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2019년 10월29일. 두산베어스도 김태형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2020년 11월6일. SK 와이번스는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와 2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액 7억원에 신임감독으로 임명했다.
2020년 11월 13일. LG가 새 사령탑으로 류지현(49) 수석코치와 계약기간 2년에 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1월 21일 키움 히어로즈는 홍원기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이었다.
허삼영, 김태형 감독은 3년 임기의 마지막이고 나머지 감독은 임기 2년의 마지막해이다. 프로야구 10명중 절반인 5명이 올 해 마지막 임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들 5명 중 최소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야만 재계약이 가능한 감독이 눈에 보인다. 올해 무조건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류지현 LG감독과 우승을 위해 추신수와 김광현에게 거액을 안기는 등 구단주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SSG 김원형 감독이다. 누가봐도 KT와 함께 강력한 우승전력을 가진 팀이기에 류지현, 김원형 감독은 정말 일단 목표는 우승이어야 한다.
다른 감독은 이들 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긴 하다. 물론 감독이라는 직업이 전반기 동안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중도 사퇴라는 칼을 맞을 수 있는 직업이기에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김태형 두산 감독은 초반에 예상외의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지난 3월 재계약)처럼 시즌 중에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김태형 감독은 두산과의 재계약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팀에서 눈독을 들일만한 캐리어를 갖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과연 올 시즌이 끝나는 11월 누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재계약에 성공할까? 아니면 야인으로 돌아갈까?
[사진=곽경훈 기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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