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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희선이 비주얼을 파격적으로 변신하고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1일 김희선의 신작 MBC 금토드라마 '내일'(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 연출 김태윤 성치욱)이 첫 방송된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는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린다는 설정의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를 표방한 작품이다. 라마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다양한 시트콤을 집필한 박란 작가와 신예 박자경, 김유진 작가가 집필을 맡고 영화 '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 등을 연출한 성치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방영 전부터 단연 화제에 오른 김희선의 파격 변신. 핑크색으로 머리를 탈색하고 이번 '내일'에 등장한다.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선은 '걸그룹인 줄 알았다'는 MC 박경림의 말에 민망한 웃음을 터뜨리며 "사실 이게 웹툰이 원작이다 보니까 싱크로율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작 캐릭터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린 김희선으로 "핑크 머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이제까지 맡아온 역할 중 처음이었다. 짧은 머리로 나오는 것도 처음"이라며 "핑크머리에 커트까지 하려니까 사실 내가 할 수 있을까 어울릴까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희선의 걱정과는 다르게 소위 '찰떡 같은' 비주얼로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됐는데, 이날 다른 배우들도 "핑크 염색약이 품절이라는 소문이 났다"고 너스레 떨 정도였다.
2018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나인룸'에서 호흡 맞춘 선배 김해숙과의 재회도 김희선이 설레는 지점이다. 김해숙과 함께한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다"는 김희선은 "선생님이 이번에도 제게 몸에 좋은 건 다 사다주셨다"고 고마워하며 "선생님, 제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희선이 맡은 '구련' 역은 주마등 위기관리팀장이다. 자살자를 살리는 일을 위해서 때론 규정 따위는 가뿐히 무시하는 인물로, 지옥에 다녀온 살벌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400년 동안, 살려달라 한마디 뱉지 않았던 그녀에게 옥황이 주마등에서 일하면 구련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노라 제안했다.
1일 오후 9시 50분 방송.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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