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IA '슈퍼루키' 김도영(19)은 벌써부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주목해야 할 신인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닌 듯 하다.
KBO가 1일 발표한 KBO 리그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신인 선수는 무려 11명. 김도영은 물론 박영현(KT), 이재현, 김재혁(이상 삼성), 박찬혁, 노운현(이상 키움), 윤태현(SSG), 조민석(NC), 조세진(롯데), 최지민(KIA), 박준영(한화)까지 무려 11명의 선수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시범경기 타율 1위에 오르며 슈퍼루키의 위용을 보여줬다.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3루수도 가능한 선수라 KIA 내야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은다. 김종국 KIA 감독은 "향후 KIA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여기에 KIA는 좌완 신인 최지민도 개막 엔트리에 집어 넣었다.
KIA처럼 신인 2명이 함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팀은 삼성과 키움이 있다. 삼성은 일찍이 내야수 이재현과 외야수 김재혁을 팀의 뎁스를 살찌울 선수로 눈여겨봤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이재현은 타격 메카닉이 신인 답지 않고 자기 만의 스윙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재혁도 공수주에서 타고난 능력이 있다. 두 선수가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키움도 '느림의 미학'으로 통하는 노운현과 거포 유망주 박찬혁과 동행을 결정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특히 박찬혁에 대해 "시범경기 타율은 낮았지만 신인 답지 않은 패기 있는 모습과 타석에서 자신 있는 승부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KT도 1차지명으로 데려온 우완투수 박영현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이강철 KT 감독은 "투수로서 갖고 있는 구위와 멘탈, 수비, 퀵모션, 견제 등 기본적인 자질을 다 갖췄다. 올해 뿐 아니라 KT 미래를 책임질 투수다"라고 호평했다.
SSG 윤태현도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꼽힌다. 김원형 SSG 감독은 "윤태현이 신인왕 후보라고 생각한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과 구위를 보여줬다. 신인왕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외야 수혈이 필요한 롯데도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신인 외야수 조세진을 개막 엔트리에 낙점했다. "외야에서 조세진과 고승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얼마나 더 좋은 외야수로 성장할지 기대된다"라는 것이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말.
NC도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준 우완투수 조민석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후보였던 강재민이 팔꿈치 염증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낙마하면서 우완 신인 박준영이 불펜진에 가세했다.
[김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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