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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 충격패를 당했던 독일의 언론이 카타르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자만하는 것을 경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진행한다. FIFA는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을 지난 31일 발표한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분배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패하며 FIFA 랭킹 1위에서 물러난 독일은 그 동안 FIFA 랭킹 10위권을 오르내린 끝에 이번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톱시드인 포트1이 아닌 포트2에 포함됐다.
독일 공영방송 ZDF는 1일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를 예상하면서 'FIFA 랭킹 12위인 독일은 포트2에 포함됐다. 포트1에 있는 개최국 카타르와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으면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중 한팀과 대결해야 하고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디펜딩챔피언으로 출전했던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2018년의 실수를 반복하면 안된다. 4년 전의 경험은 겸손함을 느끼게 한다. 당시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 스웨덴, 한국은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으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이후 "조추첨 결과에 긴장할 이유가 없다. 월드컵 2연패를 위한 토대를 조별리그에서 만들어 나가겠다"며 자만했던 뢰브 전 독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ZDF는 '러시아월드컵은 독일 축구의 어두운 면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뢰브 감독의 후임인 한지 플릭 감독은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ZDF 등은 이번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1의 브라질, 포트3의 폴란드, 포트4의 카메룬을 만나는 것을 최악의 조편성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포트1의 카타르, 포트3의 튀니지, 포트4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조에 배정되는 것을 최상의 조편성으로 판단하고 있다. 독일 대표팀의 한지 플릭 감독은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준비할 것"이라며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독일이 이번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2에 포함되어 죽음의 조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국인 독일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전력을 보유했다. 영국 BBC 등은 포트2의 독일과 같은 조에 배정되는 것을 최악의 결과로 점쳤다. 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이번 월드컵 조추첨 톱시드를 만나는 팀들은 포트2의 독일과 같은 조에 배정될 가능성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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