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5, 루빈 카잔)의 목표는 이달 말 그라운드 복귀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2018년 8월에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 선수단의 출전 시간을 비교하면, 황인범은 TOP3에 들 정도로 벤투 감독이 아끼는 선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지만 최근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2월 말에 치른 소속팀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발가락이 골절됐다. 곧바로 국내로 들어와 치료를 받았다. 당초 3월 중순에 러시아로 출국하려 했으나 부상 회복 상태, 러시아 정세 등을 고려해 한국에 더 남기로 결정했다. 황인범은 이 기간 동안 K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 측 관계자는 1일 ‘마이데일리’를 통해 “황인범 선수가 다음주부터는 러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러닝 수준일 뿐이지 정식 훈련을 할 상태는 아니다. 늦어도 4월 말에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특별 규정을 적용했다. 일시적으로 소속팀과 계약을 중단하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러시아 외 다른 클럽에서 뛸 수 있도록 조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탓이다.
따라서 황인범은 오는 7일까지 새로운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6월 30일까지 해당 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K리그의 여러 구단이 황인범 측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친정팀 대전하나시티즌을 비롯해 황인범의 롤모델 기성용이 뛰고 있는 FC서울 등이 황인범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그중 황인범 영입이 가장 유력한 팀은 FC서울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황인범은 잠시 국내에 머무는 동안 FC서울 소속으로 K리그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벤투호에도 희소식이다. 황인범은 꾸준하게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그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은 11월 중순이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황인범이 국내 팬들 앞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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