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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백색의 전신 마취제 ‘에토미데이트’ 투약을 미끼로 환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장이 1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준강간과 강제추행,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병원장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자신이 병원장으로 있던 서울 강남구의 한 의원에서 에토미데이트를 치료 외 목적으로 환자들에게 투약하고, 추가 투약을 요구하는 환자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여성 피해자는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토미데이트는 수면내시경 검사에서 전신 마취제로 사용되는 등 프로포폴과 유사한 백색의 약물이다. 다만 마약류로 지정된 프로포폴과 달리 현재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만 지정돼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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