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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올여름 또 다시 이적을 도모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손흥민과의 파트너십 및 그에 기반한 개인적 성과가 케인에겐 충분히 성에 차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유명 축구 평론가 제이미 캐러거는 최근 영국 도박업체 스카이벳 산하의 한 온라인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케인과 손흥민의 조합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만한 수준인가, 그리고 이 둘의 조합은 현실적으로 얼마나 더 유지될 수 있을 거라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케인은 기회가 닿는다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입을 뗐다.
캐러거는 “케인과 손흥민은 훌륭한 파트너십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파트너십이라고 보기에도 충분하다”면서도 “관건은 우승컵”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토트넘의 우승컵 부재를 지적하며 “이게 바로 케인이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케인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 즈음 ‘골을 엄청 많이 넣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하긴 하겠지만, 결국 우승컵은 들어올린 적이 없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러거는 “대회 우승은 축구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선수 개인의 커리어는 훌륭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들의 대열에 케인이 합류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캐러거는 이어 “개인적인 성과들보다는 팀의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케인은 현지시간 1일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일곱 번째 선정이다. 역대 최다 선정 기록을 갖고 있었던 전직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도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케인은 지난 한 달 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리그 랭킹 상승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랭킹 5위를 유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현 4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는 3점이다. 다만 아스널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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