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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가 정규시즌이 개막하기도 전부터 대형 날벼락을 맞았다.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전력에서 이탈한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제이콥 디그롬의 오른쪽 어깨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히기도 전에 그가 출발 날짜를 놓쳤다"며 "아마도 두 달 가량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그롬은 지난 1일 캐치볼을 하던 중 어깨에 뻐근함을 느꼈고, 급하게 등판 일정이 취소됐다. 그리고 2일 MRI 진단 결과 오른쪽 견갑골에 염증 증세가 발견됐다. 디그롬은 이번 부상으로 최소 4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모든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6월 초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MLB.com'은 "메츠 클럽하우스에서는 우울한 분위기가 감지됐다"며 "메츠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표현하면서도 디그롬이 없어도 충분히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번갈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디그롬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메츠가 오프시즌 맥스 슈어저를 영입했지만, 디그롬은 2018~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 160km의 빠른 볼을 뿌리는 등 통산 198경기에 등판해 77승 5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인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이번 부상은 디그롬 스스로에게도 최악의 상황이다. 구단의 대우에 섭섭함을 느낀 디그롬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후반기를 날린데 이어 또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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