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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평 변호사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청와대의 특수활동비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신평 변호사(사진)가 이번에는 일제 강점기 당시 도쿄로 유학갔던 친일파 자녀들의 사치스런 생활을 거론하며 김 여사를 공격했다.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몸 담았다가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 지지를 선언한 신 변호사는 1일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 옷값 논란에 대한 4번째 글을 적었다.
그는 “(친일파 자제의) 유학시절 기록을 보면, 여유 있는 유학생은 좋은 집에 살고 멋진 양복을 1주일에 한 벌씩 호기롭게 맞춰 입었다고 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김정숙씨의 옷이 네티즌이 지금까지 밝혀낸 것만 178벌이다. 한 달에 세 벌꼴”이라며 “아마 더 밝혀낸다면, 과거 친일파 자제들이 떵떵거리는 동경유학을 하며 맞춰 입은 옷의 수량과 엇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김 여사가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아, 1주일에 한 벌꼴로 옷을 맞춰입는 게 어찌 사치가 아니란 말인가”라며 “더욱이 그 대부분의 기간 국민은 코로나 사태의 발생으로 숨 한 번 제대로 못 쉬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다. 자영업자들은 여기저기서 도산하며 그 가족의 통곡소리가 하늘에 닿고 있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어찌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분이 이 참상을 모른 체 하며 사치스런 생활에 몰두할 수 있는가”라며 “사정이 이런데도 여태껏 문 대통령 부부는 한 마디 사과의 언급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그쪽 세력이 총궐기해 상대편을 욕하고 비난하기 급급하다”며 “뻔뻔함과 쩔은 기득권 의식은 바로 이 정부의 근본성격”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에 대한 비판에 나서면서 누리꾼들의 반론이 제기된 것을 두고는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여 화를 돋구게 하려는 말도 무척 많다”며 “‘너는 어떻게 사느냐?’ ‘네 아내는 어떤데?’ ‘네 아내 빤쓰대는 얼만데?’ ‘네 사생활을 까발겨 볼까’ 이런 식”이라고 말했다.
또 10남매 중 끝자락으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과거를 언급하면서 “겨울에 입는 파커 하나는 30년 넘게 입는다. 과거 짧은 변호사 생활을 할 때 엄동설한에도 내 방에는 일체의 난방을 하지 않았다”며 “위선적인 태도로 김정숙씨의 사치를 지적했다고는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이어 “과거 조국 법무부 장관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종용하는 글을 발표했을 때도 비슷한 공격을 당했다”고 과거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문 대통령 지지자가 자신에게 “내가 당신 처가 집안을 샅샅이 훑어서 까발리겠다”고 하자 “반드시 그렇게 해라.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는 사람을 공연히 겁주어 돈을 뜯어내는 양아치와 다를 바 없다”고 응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그가 내 처가에 관해 폭로를 한 일이 없다. 몇 년의 시간을 주고 수사권까지 준다고 해도 그러지 못할 것”이라며 “아내는 24시간 구멍가게를 하여 5남매 아이들을 힘겹게 키운 홀어머니의 딸이다. 아무리 흑심을 품고 들춰내려고 해도 무엇이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신 변호사는 같은 날 먼저 적은 게시물에서도 “김정숙씨의 사치 논쟁에서 김정숙씨가 논쟁을 자초한 면이 있다”며 지나치게 많은 의상과 장신구를 국민 눈앞에 자랑하듯 선보였고, 또 해외여행에서 여러 불투명한 의문을 야기함으로써 그 논쟁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고 김 여사를 비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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