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시범경기에서 타율 0.182에 머무르며 부진했지만, 사령탑은 꾸준한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홈 개막전 맞대결에 앞서 푸이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키움의 푸이그 영입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861경기에 나서 132홈런 415타점 타율 0.277 OPS 0.823를 기록한 푸이그의 한국행은 KBO리그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푸이그를 향한 관심을 뜨거웠고,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다.
너무 많은 기대를 품을 탓일까. 실망감도 컸다. 푸이그는 시범경기 14경기에 나서는 동안 6안타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장타는 홈런 없이 2루타 1개가 전부였다. 타율은 0.182에 그쳤고 OPS 또한 0.418에 머물렀다.
물론 적응기가 필요하겠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인 것은 분명했다. 부진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다면, 키움으로서는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100만 달러의 큰 금액의 투자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2일 고척 롯데전에 앞서 "푸이그는 상징적인 선수"라며 "많이 좋아지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본다면, 70경기까지는 지켜보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이그가 계속해서 실패를 맛보더라도 70경기까지는 붙박이로 기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일단 푸이그는 개막전 라인업에 우익수, 4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푸이그가 시범경기의 침묵을 깨고 정규시즌에는 자신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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