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일이?…선수, 상대 감독, 심판 모두 다 신영석 재연하기?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센터라인 침범이 맞다? 아니다?'

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한국전력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와 상대 감독, 그리고 심판이 모두 같은 자세로 신영석의 플레이 자세를 재연했다.

1세트 우리카드가 15-1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 신영석의 센터라인 침범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접접을 펼치던 상황이라서 1세트 기선제압이 확실한 필요한 상황이었다.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시간에 신영석과 우리카드 레오가 코트를 사이에 두고 신영석의 발 자세에 대한 재연을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도 함께 착지 과정에서 장면을 재연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센터라인 침범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었다. 신영철 감독은 강주희 부심에게 "아니요 잠깐만요 이게 되고 난 다음에 발이 선을 넘었잖아요" 라고 이야기하면서 신영석의 발 모양을 흉내 냈다.

이어서 강주희 부심은 "발이 연장선상 안에 들어가면 상관없다"라면서 신영석의 발 모양을 똑같이 따라 했다. 김세진 해설 위원은 "센터라인 침범은 완벽하게 넘어가는 상황에서 적용이 된다. 앞발을 넘어갔지만 뒷발이 애매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전력은 정규시즌에서 6전 6패로 일방적인 열세에 보였다. 하지만 단판승부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80도 달랐다. 세트스코어 3-1(30-28, 18-25, 25-22, 25-19)로 승리했다.

서재덕 17득점, 박철우 14득점, 신영석과 조근호가 11득점, 다우디가 10득점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국전력은 오는 3일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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