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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클럽 레코드' 잭 그릴리시(26)의 부진에 불만이 있다.
그릴리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스턴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다. 맨시티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그만큼 맨시티가 그릴리시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그릴리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9경기 2골 2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그릴리시의 몸값을 7200만 파운드(약 1150억 원)로 책정했다. 약 450억 원 정도가 떨어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맨시티의 한 소식통은 그릴리시가 이적료와 급료와 비교하면 부진한 활약을 보여줘서 맨시티가 불쾌하다고 말했다"라며 "이적 당시 그릴리시는 모든 것이 좋은 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현실은 주전 경쟁을 펼치기 위해 애를 먹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스태프들은 그릴리시 재능에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소식통이 설명했다"라며 "빌라는 그릴리시의 드리블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왼쪽 측면에 배치했고 창의력과 기술 등 그에게 의지했다. 하지만 시티에서 그릴리시는 많은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고 그는 경기에서 공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다고 뒤에서 불평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맨시티는 작년 여름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에게 돈을 쓰거나 올해 엘링 홀란드(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영입하기 위해 저축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느낌이 있다"라며 "그럼에도 맨시티는 홀란드 영입전 선두에 있지만, 이적료 6800만 파운드(약 1086억 원)와 급료를 감당하기 위해 1군 선수 1, 2명의 급료를 삭감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인사이더'는 "그릴리시 거래의 지출 또한 놀라웠다"라며 "1억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해서 영입한 그릴리시는 6년 계약을 맺었고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5억 6000만 원)다. 총 2억 1000만 파운드(약 3355억 원)의 비용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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