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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TV로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1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레스터에 선제 실점을 내주고 부랴부랴 동점골을 넣어 비긴 경기다.
이날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명단에서 제외된 채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폴 포그바, 안토니 엘랑가가 공격진을 맡았다. 그 뒤에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가 3선을 지켰고, 수비는 루크 쇼,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롯이 막았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전반전 45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찬스는 레스터 쪽에서 많이 나왔다. 하비 반스의 연속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맨유 골문 앞에서 때린 왼발 슈팅도 위로 벗어났다. 포그바의 헤더 슈팅은 힘없이 레스터 골문 정중장으로 날아가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 폼에 안겼다.
후반전이 되자 레스터가 공격 속도를 높였다. 후반 18분에 제임스 메디슨의 크로스를 받은 이헤아나초가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추가골이 나오기 전에 맨유의 프레드가 동점골을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레스터가 한 골을 더 넣었지만 주심은 VAR을 돌려본 뒤 레스터 공격진의 반칙을 선언했다. 결국 승부는 1-1로 끝났다.
맨유는 갈 길이 바쁘다.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승점 53이 돼 5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6위에 그쳤다. 5위 토트넘보다 1경기 더 많이 치르고도 승점 동률인 상황이다. 4위 아스널과의 격차는 승점 3점이다.
미국의 스포츠 데이터 업체 ‘Five Thirty Eight’의 조사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에서 맨유는 6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왔다. 맨유가 극적으로 4위권에 진입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가능성은 겨우 4%다.
반면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가능성은 27%다. 남은 경기 수와 일정을 고려하면 맨유보다 토트넘이 더 수월하게 4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현재 4위인 아스널이 그 자리를 지킬 가능성은 70%에 달한다.
우승권 경쟁도 흥미롭다. 이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 가능성을 65%, 리버풀의 역전 우승 가능성을 35%로 분석했다. 두 팀 모두 8경기씩 남겨둔 현재, 승점 차이는 1점뿐이다.
[사진 = AFPBBnews, Five Thirty Eight]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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