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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주요 선수들이 K리그 원더골을 돌려보며 평점을 매겼다. 그 결과 문선민(전북현대)의 득점이 베스트 골로 뽑혔다.
K리그 전문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 코리아’는 1일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들의 K리그 2021 베스트골 평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바인(네덜란드), 데얀 쿨루셉스키(스웨덴), 조 로든(웨일스)이 패널로 등장했다.
이들은 2021년 한 해 동안 K리그1에서 나온 베스트 골 10장면을 스크린을 통해 단체 관람했다. 4명이 각 골 장면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평점을 부여하고, 그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가장 마지막 순서에 등장한 문선민의 골에 4명 모두 박수를 쳤다. 이 골은 지난 시즌 말 전북-대구 경기에서 나온 골이다. 전북의 역습 과정에서 문선민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을 시도했다. 이 공은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대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해당 골장면 영상이 재생되자마자 “나랑 정말 친한 친구가 넣은 골이야. 아주 친해”라면서 “(문선민이) 위치 선정 하는 걸 봐. 터치도 좋았고, 마무리도 좋았어. 이 골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면서 10점 만점을 줬다. 그러자 베르바인, 쿨루셉스키, 로든 모두 동의하며 10점을 줬다.
문선민과 함께 40점 만점을 받은 골은 또 있다. 헤이스(광주FC)가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넣은 오른발 중거리 슛 득점도 40점을 받았다. 뒤이어 이순민(광주FC)의 중거리 골은 37점으로 3위, 아길라르(인천)의 프리킥 골은 36.9점으로 4위, 백승호(전북)의 프리킥 골은 36점으로 5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백승호 득점을 보며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라고 치켜세웠다.
김민우(당시 수원삼성)의 왼발 시저스킥 득점은 34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때도 손흥민은 “나랑 친한 친구의 멋진 골이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토트넘 동료들이 “친구라고 높은 점수 주느냐”며 농담을 던졌다. 또한 츠바사(당시 대구)의 오른발 발리슛 득점은 33.7점으로 7위, 이청용(울산)의 왼발슛 득점은 30점을 받아 8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청용을 가리키며 “크리스털 팰리스와 볼튼에서 뛰었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들 뒤로 9위 세징야(대구)는 27.5점, 10위 이창민(제주)은 26.5점을 받았다. 이창민의 대포알 중거리슛 득점 영상을 본 손흥민은 “나와 함께 뛰어봤던 선수”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이창민은 2016 리우 올림픽 멤버였다.
토트넘은 올여름에 한국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 경기는 K리그 올스타팀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다른 한 경기는 스페인 라리가 구단이자 이강인 소속팀 마요르카와의 맞대결로 추진 중이다. 방한 경기에 앞서 손흥민과 그의 동료들이 K리그 원더골을 돌아봤다.
[사진 = 스카이 스포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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