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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 보강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2대2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샌디에이고가 우완투수 아드리안 마르티네스와 내야수 에리비엘 앙헬레스라는 유망주 2명을 오클랜드에 내주고 좌완투수 션 마네아와 우완투수 애런 홀리데이를 영입한 것이다.
마네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4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179⅓이닝을 던져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91로 활약했다. 완봉승만 두 차례 기록했으며 탈삼진 194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8년에는 노히터라는 대기록을 세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스몰마켓팀인 오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있다. 39홈런 거포인 맷 올슨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은 뉴욕 메츠로 각각 향했다.
마네아 역시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던 선수다. 최근 연봉 975만 달러에 재계약한 마네아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오클랜드로서는 트레이드 적기였던 셈. 또한 마네아의 에이전트는 '악마' 스캇 보라스이기도 하다.
줄곧 오클랜드에서만 뛰었던 마네아는 샌디에이고로 이적하면서 지난 해 동고동락했던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과 재회하는데 성공했다. 멜빈 감독은 마네아에 대해 "나는 그를 세계 최고의 동료라고 부른다. 우리 팀에 아주 잘 맞을 것"이라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그만큼 친화력과 적응력이 뛰어난 선수로 호평한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마네아를 영입하면서 막강 선발투수진을 완성했다. 이미 개막전 선발투수로 다르빗슈 유를 낙점한 샌디에이고는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블레이크 스넬, 지난 해 창단 첫 노히터의 주인공이 된 조 머스그로브에 마네아까지 가세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여기에 마이크 클레빈저, 닉 마르티네스, 크리스 패덱 등 5선발 역할이 가능한 선수도 차고 넘친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좌완 선발투수 션 마네아가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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