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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 번 차봐도 되나요?"
금반지와 금팔찌 등을 구매할 것처럼 한 뒤, 이를 착용한 채로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중고거래 판매자와 금은방을 대상으로 범행한 뒤 무면허로 불법 대여한 차를 타고 도망쳤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A군(17) 등 5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4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반지와 금팔찌 등 700여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날 오후 6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학교 앞에서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 중고거래를 약속한 판매자와 만나 "한 번 차보겠다"고 한 뒤 이를 가지고 달아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도용해 차를 빌린 뒤, 무면허로 운전을 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한 번 착용해 보겠다'고 속인 뒤 갑작스럽게 달아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면서 "5명 중 2명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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