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가 이런 것도 해?…'글리치',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컬러'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권은비가 컴백했다. 그룹 활동 때와는 다르고, 솔로 데뷔 때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컴백했다.

권은비는 4일 오후 두 번째 미니 앨범 '컬러(Color)' 발표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솔로 데뷔곡 '오픈(OPEN)'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문을 열었다면 이번에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고 밝혔다.

'컬러'에는 타이틀곡 '글리치(Glitch)'를 비롯해 '더 컬러스 오브 라이트(The Colors of Light)', '마그네틱(Magnetic)', '컬러스(Colors)', '우리의 속도', '오프(OFF)'까지 총 여섯 곡이 실렸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타이틀곡 '글리치'는 UK-개러지(UK-Garage) 장르다. 뉴타입이엔티의 프로듀서 탁(TAK)과 코빈(Corbin)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권은비는 '글리치'에 대해 "나만의 동화 속 주인공이라는 모토를 삼았다"며 "불안정하지만 난 그 모습마저 당당하고 매력적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리치'는 작은 결함, 일시적 오류라는 의미"라며 "어떠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불안정하다는 시선을 깨고 온전한 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

권은비는 '글리치'를 처음 듣자마자 "'이 곡이다', '딱 내 거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권은비가 심혈을 기울였다는 '보깅' 안무가 인상적인데, 직접 권은비가 선보인 무대에서도 권은비의 강렬하고 성숙한 매력이 한층 강화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밖에 권은비는 삶의 고단함과 상처로 인한 수많은 생각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는 나에게 자신이 직접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수록곡 '오프'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오프'를 두고 권은비는 "활동을 하면서 잠을 못 드는 날들이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생각을 하면서 곡을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다"고 설명하며 "잠이 잘 안 올 때, 이것을 힘들어 하지 말고 즐기면서 곡을 써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전했다.

앨범명이 '컬러'인데, 어떤 색으로 기억되면 좋을지 묻자 "사실 저는 빨강색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는 다채로운 색깔을 담았기 때문에 무지개"라고 고백하기도 한 권은비다.

권은비는 활동 목표로 "이번 활동을 통해 저 권은비라는 사람에게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는 것을 대중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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