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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서하얀, 속도위반→가시방석 상견례…재혼 가정 고백 ('동상이몽2')[종합]

시간2022-04-05 01:01:30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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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임창정이 18세 연하 아내 서하얀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4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퇴근 후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속마음을 터놓는 시간이 그려졌다.

이날 임창정은 서하얀과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엔 '제발 나이만 좀 많아라'했다. 원수 집안의 딸과 사랑에 빠진 느낌이었다. 나도 이건 아니라 생각해 집에서 하루종일 혼자 고민에 빠졌었다"고 밝혔다.

서하얀은 "오빠의 나이를 검색해보고 알았다. 이혼한 기사도 보고, 아기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라며 "처음에는 호기심 반 관심 반이었다. 나는 오빠가 준 사랑이 엄청나게 과해서 거의 결혼 직전까지 꿈을 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하얀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오빠는 나랑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리고 세 아이가 너무 자연스럽게 보였다. 아이들이 엄마라고 불러주고, 오빠 닮은 친근함이 있어서 안기기도 하고 뽀뽀도 해줬다"라며 "처음 이모에서 엄마라고 불러줬을 때 되게 벅찼다. 드디어 나를 엄마로 인정해준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이 생겼다. 친구처럼 편해서 아이들 편인 엄마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서하얀은 1년 동안 임창정과의 연애를 숨기며 밑작업(?)을 시작했다고. 그는 "엄마와 TV를 보다 임창정이 나오면 어떠냐고 물었다. 음반을 선물하기도 했다. '내가 들어보니 정말 인성도 좋대'라는 말들로 엄마를 조금씩 꼬셨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연애 사실을 알게된 서하얀의 어머니는 무조건 정리할 것을 설득했다. 서하얀은 "준재(넷째) 가지기 6개월 전쯤 얘기했더니 당장 헤어지라고 하셨다. 우선 알겠다고 진정시키고,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했다. 엄마에게 '내가 만나본 남자 중에 나를 제일 행복하게 해주고 가장 사랑해줬던 남자야'라고 했더니 거기서 많이 무너지셨다. 내려 놓으신 거다.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두 손 두 발 다 드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하얀은 재혼 가정임을 고백했다. 그는 "두렵기도 했지만, 옆에 있는 사람이 너무 좋으니 그거 하나 믿고 계속 연애했던 것 같다. 저희 엄마도 재혼 가정이셨고, 엄마가 외롭지 않겠다는 생각에 되게 기뻤다. 엄마를 잘 챙겨주는 사람이 나타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받아줬을까 반대로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넷째 속도위반으로 상견례까지 하게된 두 사람. 상견례 당시 서하얀의 나이는 26세였다.

임창정은 "너만 빼고 모든 가족이 사형장에 끌려오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따가웠던 눈총을 견디면서도 임창정은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며 "전략도 있었다. 처형을 꾀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처형이 빨리 나한테 넘어오더라. 가장 큰 무기는 아부 없이 있는 그대로 하는 거다. 널 행복하게 해줄 거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장모님도 이제 나를 너무 좋아하신다. 처형도 지금은 제일 내 편"이라는 훈훈한 결말로 매듭지었다.

한편 임창정은 이혼 후 2017년 서하얀과 결혼했다. 2006년생 첫째 임준우, 2008년생 둘째 임준성, 2010년생 임준호, 2017년생 임준재, 2019년생 임준표까지 다섯 아들를 키우고 있다.

[사진 =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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