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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레스터 시티가 옛 구단주 쿤 비차이를 기리는 동상을 건립했다.
레스터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쿤 비차이 전 구단주의 동상을 세웠다”는 소식과 함께 “비차이 구단주는 우리 구단 138년 역사상 가장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동상 건립 행사에는 비차이 구단주 가족이 모두 참석했다. 이외에도 레스터 시장 등 지역 유력 인물들과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비차이 가문과 관련된 태국 관계자들도 동석했다.
선수단도 있었다. 비차이 구단주 재임 시절인 2015-16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멤버들이 착석했다. 당시 레스터는 0.02% 확률의 우승 가능성을 품고 구단 역사상 첫 EPL 우승을 달성했다. 해당 시즌에 팀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비롯해 나이젤 피어슨,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등 옛 감독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비차이 구단주는 2018년 10월에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비차이 구단주의 아들 쿤 아이야왓 부회장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장에 올랐다. EPL 역사에 ‘동화 우승’을 남긴 레스터는 줄곧 빅6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동상 건립식에 축사를 맡은 비차이 구단주의 최측근 수잔 웰런은 “비차이 구단주는 이 도시 레스터를 정말 사랑했다. 오늘 공개된 이 동상과 함께 비차이 구단주의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후대 사람들도 이곳을 방문해 비차이 구단주의 업적을 얘기할 것이다. 비차이는 영원히 우리 곁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레스터 시티,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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