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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EPL 새 역사를 쓰려면 도움 4개를 더 추가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동료들의 골 결정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은 이번 2021-22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 출전해 14골 6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0.74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셈이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개, 20골 10도움)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최근 2시즌 기록까지 살펴보면 경이로운 수준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0-21시즌에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4위, 도움 4위 기록인 동시에 공격포인트 3위 기록이다.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37개, 23골 14도움), 맨유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30개, 18골 12도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그 전인 2019-20시즌에 11골 10도움을 적립했다. 이 시즌에는 득점 공동 18위, 도움 공동 4위, 공격포인트 공동 10위 기록이었다. 지난 2시즌 연속 팀 내에서는 케인에 이어 득점 2위였다. 팀 내 도움 랭킹은 2020-21시즌 2위, 2019-20시즌 1위였다.
이처럼 손흥민은 최근 2시즌 연속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한 선수다. EPL 역사를 통틀어 볼 때 2년 연속 10-10을 기록한 선수는 10명뿐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이상 맨시티),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맨유),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이상 첼시), 데니스 베르캄프(아스널), 크리스 서튼(노리치), 브라이언 딘(리즈, 셰필드)이 해당 기록을 썼다.
모두가 알 만한 EPL 스타 티에리 앙리, 로빈 반 페르시, 알렉시스 산체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아스널), 마이클 오언,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리버풀), 후안 마타(첼시), 드와이트 요크,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도 10-10을 달성한 적은 있지만 2시즌 연속 달성한 적은 없다. 케인도 마찬가지다.
이제 남은 경기는 8경기다. 손흥민은 잔여 일정 동안 4도움만 추가하면 EPL 최초 3시즌 연속 10-10 금자탑을 쌓는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브렌트포드, 레스터, 리버풀, 아스널, 번리, 노리치를 차례로 마주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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