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박승환 기자] 지난해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였던 NC 다이노스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의 KBO 징계가 모두 끝났다. 이들의 1군 출장 시점은 언제가 될까.
박석민와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지난해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여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고 도쿄올림픽 예비 멤버로 백신을 사전에 접종한 박민우를 제외한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NC는 물론 두산 등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KBO리그는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맞았다.
KBO는 박석민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에게 각각 72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고, 네 명의 선수는 지난 3일 징계를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1군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가 없다. 구단의 자체 징계가 남았기 때문.
박민우와 권희동, 이명기는 25경기, 술판 사태를 주도한 박석민은 5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이들은 남은 징계 기간 동안에는 2군에서 뛸 전망. 일단 박민우와 권희동, 이명기는 5일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박석민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NC는 2021시즌이 끝난 뒤 FA 나성범을 떠나보냈지만,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양의지와 노진혁이 컨디션 난조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경기력은 썩 좋지 못한 편이다. NC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SSG 윌머 폰트에게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고, 3일 경기에서도 1-4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NC 입장에서는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언제쯤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산술적으로는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는 1군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컨디션과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하지만 감은 썩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T 퓨처스팀과 맞붙은 박민우는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 이명기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권희동은 무안타에 그쳤으나, 2개의 타점을 생산했다.
이동욱 감독은 5일 창원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2군 경기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징계가 끝난 뒤 바로 올라온다기 보다는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왼쪽부터 NC 다이노스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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