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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도박 사건 이후 자숙기를 가져온 그룹 S.E.S. 멤버 슈(본명 유수영·41)가 4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그 자리에는 멤버 바다, 유진도 함께 했다.
오는 10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예고편에는 슈의 근황이 짧게 담겼다. 영상에서 슈는 식당, 시장 등 곳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근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나고 재판까지 가고 모든걸 다 놓고 싶었다"며 "일을 해야만 하니까. 돈을 벌어야 하니까. 이런 거 저런 거 따질 때가 아니야. 지금 나는 열심히 살아야 돼. 그때부터는 그냥 정신없이 움직였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슈는 지난 2019년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져오던 슈는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의를 일으킨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된 이유는, 두려운 나머지 숨기만 해서는 제 진심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전달 드릴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다. 우선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저희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문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슈는 '마이웨이'를 통해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예고에서는 특별한 만남도 그려졌다. S.E.S. 멤버 바다와 유진이 슈를 위해 출연을 결정한 것이었다.
슈는 "나한텐 없어서는 안될 손님"이라며 두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말했고, S.E.S.의 리더인 바다는 "정신을 차리고 이겨내야 해. 수영아. 네 용기가 필요해"며 그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슈의 눈물과 멤버들의 응원은 성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오는 1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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