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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대런 벤트(38)가 델레 알리(25, 에버턴)에게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버턴은 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번리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알리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벤치만 달궈야 했다.
알리는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2015-16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받는 선수가 됐다. 토트넘에서 첫 시즌 EPL 33경기 10골 9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016-17시즌 EPL 37경기 18골 9도움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그 후 점점 스탯이 줄어들었다. 2020-21시즌에는 EPL 15경기 0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기량이 떨어진 알리는 부활하기 위해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에버턴 생활도 쉽지 않다. 에버턴에서 아직 선발 출전 경기가 없다. 이적 후 첫 6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했다. 이후 3경기 연속 후보 명단에 이름만 올렸을 뿐 경기를 뛰지 못했다.
벤트는 7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나는 누군가 알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램파드라고 생각했다"라며 "램파드는 같은 포지션에서 뛰었고, 알리가 처음 활약했을 때 비슷한 점이 있었다. 그는 골을 넣는 미드필더였다. 나는 램파드가 알리에게 팔을 두르고 '다시 불을 뿜어 보자'라고 말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그것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알리는 자기 자신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어떤 단계에서 그는 자신을 보고 '잠깐만, 여기 큰 차이가 있다'아고 말해야 한다"라며 "나는 예전에 심리학자와 얘기를 나누며 나의 옛날 영상을 보고 그때와 비교했던 것을 기억한다. 알리가 지금 그렇게 한다면, 그는 몇 년 전 자신의 기량과 밤낮으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알리는 예전 기량으로부터 몇 마일 떨어져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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