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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모하메드 살라(29)와 리버풀이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이견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3년 6월에 끝난다. 양측 모두 재계약을 원하면서 협상을 벌였지만, 살라가 요구한 금액을 리버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리버풀은 구단의 임금 체계가 무너진다는 이유로 살라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후 재계약 협상이 잠시 중단됐지만, 최근 다시 재계약 협상을 연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90min'은 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구단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은 살라를 구단 최고 연봉 선수로 만들 것이지만, 그들은 살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리버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버질 반 다이크다. 그는 25만 파운드(약 3억 9800만 원)가 안 되는 주급을 받는다. 리버풀의 위상을 따졌을 때 매우 낮은 금액이다"라며 "살라는 현재 주급인 약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의 두 배 이상을 받기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0만 파운드(약 6억 4000만 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케빈 데 브라이너(30, 맨체스터 시티)의 주급보다 적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리버풀은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8000만 원)가 넘는 금액을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지만, 40만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통보했다"라며 "현재 두 당사자는 '아직 다소 차이가 있다'고 확인했다. 새로운 협상은 현 단계에서 '지평선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90min'은 "여전히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살라 측이 협상에서 물러난 것이 아니고 진행 중이라는 것은 리버풀에 긍정적인 것을 보여준다"라며 "살라는 자신이 받을 자격이 없는 임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서,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연봉을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다. EPL 28경기에 출전해 2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1위, 도움 2위, 공격 포인트 1위다. 시즌 초반에는 EPL 1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리버풀에 입단한 2017년 7월부터 지금까지 241경기 153골 57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고액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살라의 파트너 사디오 마네도 살라와 마찬가지로 다음 시즌에 계약이 끝난다. '90min'은 "리버풀은 마네와 새로운 계약이 임박하지 않았다"라며 "리버풀은 두 선수 모두 무리한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리버풀에 남는다면 이적했을 때보다 적은 임금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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