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조국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7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 참석해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계획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 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진행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오는 11월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포르투갈과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16강행 여부를 놓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유로2012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했던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조국을 적으로 만나게 됐다.
벤투 감독은 "조추첨 이전에도 이야기했듯이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전도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분석한 것처럼 포르투갈을 분석하겠다.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멘탈적인 부분은 다를 것 같다. 처음으로 조국을 상대하기 때문에 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예전 소속팀과 경기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프로처럼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이 한국과 포르투갈이 함께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에 대해선 "산투스 감독과 같은 바람"이라면서도 "상대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더 높은 팀"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지휘했던 호날두를 이번 월드컵에선 상대팀 선수로 만나게 된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어떤 팀이라도 걱정거리가 한 선수가 될 수는 없다. 호날두는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고 내가 지도했던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라며 "모든 포르투갈 선수를 고려해야 한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여러부분에서 많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유럽 주요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선수가 아니라 팀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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