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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으나 1차전을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KB손해보험이 2차전에서 반격할 수 있을까.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7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앞서 경기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역시 키플레이어는 케이타라 할 수 있다. 케이타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7득점에 공격 성공률 48.21%를 기록했다. 다른 선수라면 몰라도 케이타이기에 다소 아쉬움이 있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
후인정 감독은 "케이타 본인이 실망도 많이 했고 화도 많이 난다고 이야기를 했다. 나도 4세트에서 멤버 체인지를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부분도 케이타가 화가 났더라. '내 실수다'라고 말했다"라면서 "지금까지 잘 해줬지만 운동 선수가 모든 경기를 다 잘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못 한 것도 아니었다. 기존보다는 떨어진 것인지 못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역량만 발휘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는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타가 성공률을 올려준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케이타를 믿고 경기할 것이다"라는 후인정 감독은 "1차전에서도 국내 선수들은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케이타가 만약 부진한다면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어느 팀에도 없다. 케이타를 믿고 활용하면서 풀어나갈 생각이다. 정 안 된다면 한국민과 정동근이 있다. 이들이 항상 준비는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1차전을 1-3으로 패하면서 2차전까지 지면 우승 트로피를 가질 수 없다. 후인정 감독은 "나도 선수 시절 챔피언결정전을 많이 해봤지만 1차전을 지면 체력보다 심적인 문제가 크다. 우리 팀에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선수들이 많지 않아 심적으로 힘들 것이다"라면서 "그래도 선수들에게 '우리는 프로 선수이고 프로답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포츠는 재밌고 짜릿한 것이 역전승이다. 역전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과연 KB손해보험은 의정부 홈 코트에서 반전에 성공할까. "홈 경기이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것이라 생각한다. 케이타도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해줬다. 오늘 이겨야 다음이 있기 때문에 올인할 생각이다"라는 후인정 감독은 "인천에서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5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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