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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을 두고 ‘해리 케인 원맨팀’이라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역 시절 아스널 레전드로 활약했던 폴 머슨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직접 칼럼을 적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리그 4위로 올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지금처럼 케인이 맹활약하면 토트넘을 막을 팀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토트넘은 케인 원맨팀이다. 페라리가 있더라도 엔진이 없으면 그 차는 움직일 수 없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라는 팀을 페라리에 비유했고, 그중 케인이 엔진이라고 묘사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기록을 살펴보면 케인은 12골 6도움, 손흥민은 14골 6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연일 공격포인트를 쌓아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머슨은 케인만 부각했다.
머슨은 “토트넘에서 케인이 빠지면 4위 유지가 힘들다. 번리전에 케인이 결장한다고 가정해보자. 토트넘은 번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라며 “케인 원맨팀이라는 말은 결코 무례한 말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의 친정팀 아스널을 두고 “아스널은 어리고 잘하는 선수들을 여럿 데리고 있다. 이들의 기복이 심해서 문제다. 어떤 날에는 10점 만점에 9점짜리 플레이를 보여주고, 그 다음주에는 4점짜리 플레이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리그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 30경기에서 승점 54점을 얻은 토트넘이 4위, 29경기에서 승점 54점을 쌓은 아스널은 5위에 있다. 두 팀은 득실차에서 순위가 갈렸다.
남은 일정을 비교하면 토트넘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토트넘은 잔여 일정 중에서 리버풀(2위) 외에 높은 순위의 팀을 만나지 않는다. 반면 아스널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첼시, 맨유, 웨스트햄, 리즈, 토트넘으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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