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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이탈리아 토리노의 윌프리드 싱고를 올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타깃으로 점찍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싱고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짝사랑’ 상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선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 시도가 또다시 짝사랑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지시간 7일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이탈리아 언론 뚜또 스포르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싱고는 190센티미터 키와 우람한 체격을 자랑하는 수비수다.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건 물론, 폭발적인 스피드와 테크닉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소속 구단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선수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그는 2000년생, 올해 스물한 살로 토리노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 2019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코트디부아르 국적으로, 고국 대표팀에도 U-20 시절부터 여러 차례 차출됐다.
싱고와 토리노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매체들에 따르면 파라티치 단장은 이미 싱고를 영입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콘테 감독 역시 이 같은 움직임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뚜또 스포르트에 따르면 토리노는 싱고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팀토크는 “싱고의 계약엔 1년 연장 옵션이 붙어 있다”며 “그 덕에 토리노 입장에선 토트넘 같은 구단들의 입질에 방어할 시간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퍼스웹은 “파라티치 단장과 콘테 감독 모두 싱고의 영입을 원하고 있고, 토트넘은 싱고가 이탈리아 리그에서 펼친 활약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토리노의 분위기를 고려해 보면 현재 단계에서 이적은 쉽지 않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매체는 “토트넘이 협상을 충분히 잘 한다면 딜을 성공시키는 것도 가능하긴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팀토크는 올여름 싱고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에메르송 로얄이나 매트 도허티 등 기존 토트넘 선수들의 입지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싱고는 토트넘 뿐만 아니라 리버풀과 아스널 등의 관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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